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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6화 주운을 남겨두다

  • 장례식은 아주 간단하게 치러졌다.
  • 주운이 강녕 제후 부인의 장례식을 도맡아서 진행했다. 강녕 제후 부인은 친정이 폭삭 망한 뒤로 친척도 별로 없었고, 사람들은 띄엄띄엄 찾아와서 향을 올리고 절을 하더니 이내 떠났다.
  • 한문석과 한교영은 관을 지키고 있었다. 한교영은 너무 울어서 눈물이 마를 지경이었지만, 한문석은 눈물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무표정한 얼굴로 앉아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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