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3화 양씨네 남매를 향한 화풀이
- 봉국공은 천천히 고개를 들고 눈은 정면을 응시하려고 노력했지만, 감히 황제를 쳐다보지도 못했고 부들부들 떨리는 입술로 힘겹게 첫 마디를 내뱉었는데 자기도 모르게 울컥했다.
- “소인... 소인은 하나뿐인 딸아이가 동저에게 죽을까 봐 두려웠사옵니다. 단지 소인의 이기적인 마음에서 저지른 일이오니, 다른 이유는 없사옵니다. 소인 죽을죄를 지었사옵니다. 폐하께 엄벌을 내리시길 간청드리옵니다.”
- 황제가 입을 떼기도 전에 양시랑이 아랑곳하지 않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