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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6화 진아 편 153

  • 봉경신의 말이 끝나자, 봉태규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아무리 인정하고 싶지 않아도, 눈앞의 현실은 너무나도 명확했다. 아버지는 자신이 없는 사이, 이미 모든 것을 정리하고 있었다.
  • "아버지, 부디 오래 사십시오. 제가 언젠가 공을 세우고 돌아올 때까지, 제 자리에서 저를 지켜봐 주십시오."
  • 그의 목소리는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애써 침착함을 유지하려 했으나, 그 속에 담긴 간절함까지 감출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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