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62화 진아 편 169
- "만약 네가 정말로 나를 위한다면,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야 해.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할 수 있게 해 줘야지, 나를 이 한정된 세상에 가두려 해서는 안 돼."
- 설기산의 눈빛에는 허무함이 서려 있었다. 진이는 그의 슬픔을 느낄 수 있었고, 위로해 주고 싶었지만, 사실을 감출 수도 없었다.
- "도대체 내가 어디가 부족한 거지? 그가 가진 무공이라면 나도 있고, 그가 너에게 잘해줄 수 있다면 나도 마찬가지야. 게다가, 그는 집안에 온갖 문제를 안고 있지만, 난 그런 부담도 없어. 그런데 왜 너는 그를 선택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