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14화 진아편 121
- 봉경신도 사실 아내를 내치는 것이 최선임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아내를 내친다면, 세간에는 그가 첩을 총애하여 정실 부인을 몰아냈다는 소문이 퍼질 터였다. 그렇게 되면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봉태규의 명성일 것이다. 게다가 아내를 내치면, 봉태성 같은 무능한 아들은 기댈 곳이 없어져 더 이상 좋은 집안의 여인을 얻지 못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의 인생은 한순간에 무너질 것이 분명했다.
- 그러나 사람을 죽일 정도로 잔인한 여인을 곁에 두고 있는 것 또한 생각만 해도 불안했다.
- "내가 경고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