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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4화 모함

  • 차도영의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바닥에 종이들이 널브러져 있었고 지장은 마치 붉은 피 같았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인정하지 않았다.
  • “폐하, 죄를 씌우려고만 한다면 그 어떤 구실도 만들어낼 수 있나이다. 신첩은 궁에 들어온 뒤로 궁 밖과 그 어떤 연락도 하지 않았는데 어찌 할아버님을 잡으라 명하였겠나이까?”
  • 태후의 목소리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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