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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3화 곧 돌아갈 수 있소

  • 봉태우는 석상처럼 움직이지 않고 한문석만 뚫어지게 바라보더니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 “정말 어이가 없소. 우리가 당신을 죽이겠다는 것도 아니고 당신이 스스로 자결하려고 하는데 우리가 구경을 좀 하면 어떻소? 당신도 그때 효진이 죽는 걸 눈 뜨고 보지 않았소? 아니, 당신은 효진을 죽인 원흉이오. 효진과의 아이도 죽이지 않았소?”
  • “아니오. 그러고 싶진 않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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