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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화 독에 당하다

  • 선우지석의 태도에 봉효진은 전혀 놀라지 않았다. 그는 절대 완강하게 저항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 이 지경까지 왔는데 도망갈 수도 없었고 도망가도 소용이 없으니 말이다. 그는 언제나 가장 빠른 속도로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방법을 찾았다. 조정에서 그를 조사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그는 이미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을 터였다. 그의 손에 있는 증거들 중에 벌을 덜 받을 수 있는 증거들이 있을 것이다. 대주조의 법에 근거하면 공범이 증거를 제공한다면 그에 따라 형량을 줄일 수 있었으니 그는 엄벌에 처해지지는 않을 것이었다. 흐름을 잘 파악하는 것이 그의 장기 중 하나였다.
  • 그리고 뒤이어 죽림에서 몇 사람이 더 걸어 나왔다. 평강 공주, 한 대감, 경조부의 장 대감, 그리고 감찰 아문의 관차들까지. 선우지석의 얼굴에 후회와 송구스러움이 가득했다. 그는 바닥에 꿇어앉으면서 목을 놓아 울었다.
  • “폐하, 송구스럽사옵니다. 신하, 송구스럽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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