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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4화 일의 자초지종

  • 봉효진은 싸늘한 미소를 지었다.
  • ‘마침 잘됐네. 안 갔으니 확 욕이나 해놔야지.’
  • 그녀가 다가가자 봉 어르신은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에게 예의를 갖춰 인사를 올렸다. 그러더니 그녀가 입을 열기 전에 먼저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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