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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화 화를 유발하다

  • 한동안 침묵하던 효진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 “저의 어머니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니 참으로 고맙네요. 어머니께서 전에 여러분을 등용했다는 걸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대추마을이 몇 년 연속 적자를 내고 있지만, 다들 꿋꿋하게 마을을 지키고 있으니 고마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좋아요, 여러분 말대로 할게요. 이 마을은 팔지 않겠습니다.”
  • 봉선화는 흠칫 놀란 눈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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