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2화 제후 저택의 안주인이 되고 싶지 않으냐?
- “마마, 조금 전에는 언니의 체면을 고려해서 한 말이옵니다. 사실 전 제 언니와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봉효진은 첩이라는 이유로 우리를 업신여겼지요. 마마께서는 동저의 사람이니 국공 저택의 일을 잘 모르실 수도 있겠지만 조금만 알아보면 알 수 있을 것이옵니다. 저희 가족과 봉효진은 원수 같은 사이옵니다. 제 오라버니도 겉으로는 잘 대해주지만 사실 남몰래 봉효진을 욕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옵니다.”
- “그래?”
- 차도영은 그런 일들을 세세히 조사하지는 않았지만 소지석이 봉규진을 등용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