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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0화 죄를 인정하다

  • 봉시랑도 그녀를 보더니 시선을 살짝 위로 올릴 뿐 어깨가 축 처져 아무런 투지도 보이지 않았다.
  • 봉효진은 원래 멀리 서서 구경만 하려고 했는데 봉시랑의 초라한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마음 한구석이 씁쓸했다.
  • 그녀는 단 한 번도 원수에게 연민의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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