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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9화 홍엽의 음모

  • 날이 밝았지만 첩자는 아직도 돌아오지 않았다. 선빈 사람들의 움직임이 아무래도 그녀의 예상보다 늦은가 보다.
  • 하지만 늦어도 이상할 건 없었다. 선빈 사람들은 이곳의 지형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이 일대에 들어오면 산을 넘고 강을 건너야 하고 게다가 날씨까지 추워 지체되는 건 당연했다.
  • 이렇게 되면 오히려 그들에게 쉴 시간과 준비할 시간이 충분히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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