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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화 계략을 꾸미기 시작하다

  • 봉선화는 봉효진과 가까운 추미당에서 지냈다. 추미당은 북쪽에 위치해 남쪽을 향해 있는데, 운치 있고 우아하게 꾸며져 있어 국공 저택에서도 가장 좋은 곳에 속했다. 그녀가 마음 편히 지낼 수 있게 봉국공이 그녀에게 추미당을 내어준 것이다.
  • 어느 날 검둥이를 보려고 저녁 시간쯤에 나온 그녀는 해월이 벽에 귀를 붙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무얼 하는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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