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 서재에 추가하기

이전 화 다음 화

제355화 모든 건 폐하의 결정에 달렸소

  • “혜제 열여덟 해 겨울, 반란군은 홍호수주에 도착하여 홍호수주를 점령했사옵니다. 그들은 백성 5천 명을 살해했고, 굴복하지 않는 자는 공개적으로 성문에 머리를 매달아 홍호수주의 성 밖에는 순식간에 충직한 애국지사들의 머리들로 빼곡히 둘려 쌓여있었사옵니다. 혜제는 소 제후를 총사령관으로 임명하였고, 그는 맞서 싸우기 위해 5만 명을 이끌고 홍호수주 밖에서 적들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사옵니다. 맹렬한 기세로 동저왕 반란군을 물리치는 소 제후 때문에 그들은 사방으로 흩어졌지만, 뿔뿔이 흩어진 병사들은 곧바로 뭉쳐서 또다시 군사력을 증강했고, 그때 동저군은 벌써 7만 명을 넘어서게 되었사옵니다. 이 내전은 무려 2년 넘게 지속되었고, 조정에서는 2만 명의 백성과 병사들이 살해당했다고 공개했지만, 그건 아무것도 아니었사옵니다. 그 전투에 참전한 군사들이라면, 당시 대주조의 백성들이 동저왕에게 어떻게 도살당했는지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사옵니다.”
  • 봉효진은 목이 쉬도록 울부짖으며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었다. 그녀는 목을 꺾고 있던 금위군을 풀어주며 그의 칼을 빼앗아 자기 목에 갖다 대면서 비통한 표정으로 황제를 바라보았다.
  • “봉태우는 나라를 위해 충성을 다했고, 소녀는 그의 정혼녀로서 당연히 그와 함께 대주조 강산을 수호해야 하옵니다. 만약 소녀의 죽음이 폐하께 깨달음을 줄 수 있고, 폐하께서 더 이상 우습고 우둔한 형제의 정에 연연하지 않고 동저왕의 병력이 크게 쇠락한 틈을 타서 정면으로 맹렬한 공격을 퍼부어 이 비극을 막을 수만 있다면, 소녀는 저승에서도 편히 눈을 감을 수 있사옵니다!”
인앱결제보다 더많은 캔디 획득하기
포켓노블 앱으로 Go
후속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 해소 및 취향 저격 작품들을 포켓노블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