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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5화 은혜를 베풀어 주길 바라다

  • 양씨 댁은 어젯밤 안성각에서 있었던 일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사람을 시켜 묻지는 않았다. 오늘 선우예슬이 그녀를 찾아올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 양씨 댁은 골골거리면서 선우예슬의 문안 인사를 받고는 피곤한 얼굴로 시선을 들었다.
  • “안색이 좋지 않구나. 무슨 일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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