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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화 혼담

  • “지금 할 일도 없고 하오니 밖에 나가 산책이나 하겠사옵니다.”
  • 선유가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 선유는 항상 집사처럼 자신에게 명령을 내리는 해월이를 아니꼽게 생각하고 있었다. 다들 마을에서 온 계집종인데 뭐가 그리 잘났다고 우쭐대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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