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43화 진아 편 150
- 봉태규가 멍하니 미소를 띠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던 진아는 조용히 고개를 저으며 더는 그를 볼 수 없다는 듯 시선을 돌렸다.
- "전쟁에 나가면 반드시 공을 세워 돌아와야 해. 그렇지 않으면 우리 아버지가 절대로 너를 허락하지 않으실 거야."
- 전생에 아버지가 자신이 봉태규를 마음에 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얼마나 격노했는지, 그 표정을 떠올리자 진아의 가슴이 답답해졌다. 그녀는 마치 어린아이를 타이르듯 다시 한번 말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