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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9화 왜 이렇게 급할까

  • 봉지현의 혼사는 사실 딱히 준비할 것이 별로 없다. 혼사를 거하게 치르지 않을 예정이니, 번거롭고 불필요한 절차는 생략하기로 하였다. 하여 얼마 지나지 않아 집사는 하인들을 데리고 모든 준비를 마쳤다.
  • 다만 집사에게도 어려운 일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혼수품을 마련하는 것이었다.
  • 현재 둘째 부인 그쪽은 너무 가난하다. 원칙상 봉규진이 혼수품을 준비해야 하지만, 그에게는 모아둔 은냥이 별로 없어서 혼수품을 마련하는데 사용할 은냥을 꺼낼 형편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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