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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8화 불화

  • 강녕 제후는 벌떡 일어서더니 시종을 향해 발길질을 하며 노기 어린 목소리로 물었다.
  • “사실대로 말하거라! 오늘 일은 대체 어떻게 된 것이냐? 또 한 번 거짓말을 한다면 어르신이 죽이기 전에 내가 널 죽일 것이다!”
  • 말을 마치고 난 뒤 그는 강녕 제후 부인을 노려보았다. 강녕 제후 부인은 무릎 위에 두 손을 올려놓고 태연한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안색은 창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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