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4화 밝혀진 진실
- 정인의 증언을 들은 뒤에도 어르신은 여전히 무표정이었다.
- “헛소리다. 진아는 죽기 전까지 내 손을 잡고 태규를 위로해 달라고 말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 장면을 목격했었지. 그런데 네가 감히 날 모함해? 그리고 그게 설령 사실이라고 해도 왜 그때는 말하지 않고 진아가 죽은 지 몇 년이나 지난 지금 밝히는 것이냐? 도대체 뭘 원하는 게야? 어르신, 저 앙큼한 노비의 말을 믿으시다니 정말 실망이 큽니다.”
- 그러자 정인은 차가운 표정으로 말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