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2화 네 어미를 죽인 것은 너이지 않느냐?
- 초인은 말을 하지 않았다. 이렇게 화를 내는데 그의 말이 귀에 들어갈 리가 없었다. 봉국공은 생각하면 할수록 화가 나서 바로 몸을 돌려 이화당 쪽으로 향했다.
- 봉선화가 내쫓겼다는 사실은 이미 국공부의 이들이라면 다 알고 있는 사실이었고 봉효진도 자연스럽게 그 이야기를 접하게 됐다. 해월은 무척이나 신나있었으나 봉효진은 그냥 한 번 웃기만 할 뿐이었다. 봉국공은 노기 가득한 얼굴로 이화당에 도착했고 봉효진은 그의 등장이 놀랍지 않았다.
- “네 언니가 집안에서 내쫓겼다는데 기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