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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8화 인간의 욕심은 끝도 없지

  • 차도영은 자리에서 일어나 용태후께 인사 올리며 말했다.
  • “조금 전 신첩은 태후마마께서 한때 조정의 사무를 보게 되었다는 얘기를 들었사옵니다. 그 일로 동태후마마의 의견에 반박하셨는데 틀린 말씀도 아니지요. 하오나 신첩 생각은 그때 모든 상황과 시기가 맞아떨어졌다고 봅니다. 선황제께서 돌아가시고 섭정왕까지 사고를 친 그 시기에 폐하가 황위에 등극했고 신하들의 마음은 매우 혼란스러웠을 것입니다. 혼잡한 상황 속에 적군과 아군이 불분명했고 바로 이때 태후마마께서 모든 국면을 바로잡으셨습니다. 이것은 마지못해 내린 결단이지만 더할 나위 없는 훌륭한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태후마마께서 조정의 사무를 보고 계실 때, 분명 수많은 질의를 받았을 겁니다. 만백성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지요. 그 속에 담긴 고난과 역경은 신첩이 가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오나 오늘 이 일은 별개입니다. 제후의 자리는 예로부터 남자가 물려받았지요. 국공 어르신은 친아들이 없지만 규진 나으리를 입양하셨습니다. 어르신이 돌아가셨을 때도 규진 나으리는 친아들의 신분으로 모든 장례 의식을 마쳤고 고향에 합장도 해드렸습니다. 아들의 의무를 다했다면 아들로서 누려야 할 권리도 마땅히 누릴 수 있다고 봅니다. 정말 피치 못한 사정으로 규진 나으리께 물려주지 않는다고 해도 가족 중 다른 남자들에게 국공의 자리를 물려줄 수 있다고 봅니다. 뜬금없이 호현 군주가 세습한다면 제후 저택의 다른 사람들이 불만을 느끼고 반란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그때 되면 수습하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 “반란을 일으켜? 짐이 어명을 내리면 누가 감히 반란을 일으킨다는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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