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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4화 말벌 바늘

  • 어르신은 오히려 웃었다. 그녀는 침상에 반쯤 기댄 채로 효진을 바라보았다.
  • “이제 곧 있으면 혼인을 치를 텐데 이렇게 어리광을 부려서야 되겠느냐.”
  • “전 할머니 나이가 되어도 외할머니 앞에서는 어리광을 부려도 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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