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0화 강제 대피
- 집과 가족을 잃은 백성들은 원래도 근심이 가득했던 차에 두 사람의 말을 듣고서 모두 다가와 일의 경과를 물었다. 막 뛰어 들어온 두 사람이 소리쳤다.
- “저는 동저 장삼 의원 댁의 아들입니다. 지난밤 부친께서 회진을 나가셨다 아직 돌아오지 않으셔서 무슨 일이 생기셨을까봐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대피 후에 곧장 남동생과 함께 아버지를 찾으러 가 밤새 뛰어다녔으나 동저왕 저택에 주둔되어 있는 수많은 군사들만 보였습니다. 그들은 이재민을 구하진 않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식량 창고 밖에도 엄청난 군대가 있었습니다.”
- 그가 몸을 돌려 주 대감에게 소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