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0화 일단 영안 현주를 잡아오는 것이 좋겠구나
- 한교영은 굳은 표정으로 봉시랑을 보며 말했다.
- “당시 정국 제후 남궁민은 서정과 혼인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결국엔 그녀를 부인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지요. 또한 그때부터 지금까지 이토록 오랜 시간 동안 정국 제후께선 첩실을 들이지 않았습니다. 그게 서정에 대한 마음이 깊어서였을까요? 아닙니다. 그 이유는 서정의 뒤에 용태후 마마께서 버티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당시 용태후 마마께선 백성들의 두터운 신임과 폐하의 총애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그런 그녀의 말 한마디면 나라 전체가 흔들릴 정도였지요.”
- 봉시영은 인정할 수 없다는 듯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