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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4화 진아 편 151

  • 진아는 호위병들의 난감한 표정 따위는 전혀 개의치 않은 채, 묵묵히 탁자 위의 지도를 살펴보았다. 호위병들은 한참을 머뭇거리다 결국 체념한 듯 발걸음을 돌렸다. 그녀가 한 번 입 밖에 낸 말은 반드시 지키는 법, 아무리 반대해도 소용이 없음을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 어느덧 해가 저물 무렵, 진아는 지도를 접어 품속에 넣고 산길로 향했다. 그곳에서는 수많은 마차들이 군량과 마초를 가득 실은 채 줄지어 지나고 있었다. 봉태규가 그녀를 보자 급히 앞으로 나아와 맞이하며 입을 열었다.
  • "자염이는 이미 병사들을 이끌고 떠났네. 때가 되면 너희를 서로 인사시키도록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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