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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8화 진아편 125

  • 주씨 댁은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아직 동이 트기 전, 그녀는 급히 집안의 심복을 불러 오랫동안 무언가를 일러두고서야 내보냈다.
  • 날이 희미하게 밝아올 무렵, 누군가가 봉가를 떠났다는 소식이 소씨 댁의 귀에 들어갔다. 이에 즉시 사람을 시켜 뒤를 밟게 했으나, 뜻밖에도 그 목적지가 아울랑산이라는 보고를 받았다.
  • 아울랑산은 이제 설기산의 무리가 수비하고 있어, 백성들이 멀리서도 두려워하며 접근하지 못하는 곳이었건만, 그자가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아울랑산에 들어간 것을 확인한 주씨 부인의 심복은 급히 돌아와 그 사실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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