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90화 진아 편 97
- 청송원의 평온함과는 정 반대로 청죽원에서는 봉태성은 화를 내며 난폭하게 별채로 돌아왔다. 그는 집사를 불러 진아에 대하여 물어보았다.
- 집사는 봉경신의 심복이였기에 당연히 진아의 신분을 알고 있었다. 게다가 봉태성의 성격을 모르는 것도 아니었기에 바로 진아가 원래는 산적이었다는 사실을 말해주었다. 봉태성은 이 일을 알게 되자 도리어 마음이 더욱 동했다.
- 어쩐지 사람이 매우 당차다고 생각하였는데 알고보니 산적이었구나. 요 몇년 동안 그는 수많은 여인을 품어보았지만 그가 만난 여인들은 하나같이 온실속 화초같은 여인들이었다. 이런 때에 갑자기 이런 여인이 자신의 눈에 들어와 갑자기 마음을 빼앗아 간 것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