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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9화 허정운 편 3

  • 허정운은 몰랐다. 어떤 부류의 인간들은 스스로의 태생이 고귀하다 하여 자신의 처지가 예전같지 않다 하더라도 오만한 태도를 버리지 못한다는 것을.
  • 양우송, 그녀는 부드러움과 강인함의 도리 같은 것은 모르는 여자였다.
  • 그녀는 여전히 양반댁 규수마냥 콧대가 높았고, 다른 사람들을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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