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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1화 역전승

  • 봉효진은 전도봉의 말을 듣는 걸 아주 좋아했다. 그는 말할 때면 항상 얼굴에 미소를 띠고 있고 작은 일에도 아주 기뻐했다. 봉효진이 그에게 무언가를 사달라고 부탁한 뒤 남은 돈을 상으로 주면 활짝 웃어 보였다.
  • 전도봉은 예전에 주로 땜빵을 했는데 어느 저택에서 일손이 필요하다고 하면 그 저택에 가서 일했다. 그는 이렇게 하면 자신을 팔아 저택에 들어가 살 필요가 없어 자유롭다고 했다.
  • 하지만 사실은 그가 말이 워낙 많아 그를 장기적으로 고용하려는 사람이 없다는 걸 봉효진은 알고 있었다. 큰 집안에서는 수다스러운 일꾼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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