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 서재에 추가하기

이전 화 다음 화

제556화 때려죽이다

  • 다들 은냥을 줄 여력이 없다고 이미 말한 바 있었지만, 봉지운은 당연히 믿지 않았다. 누군가 전성기에 사업을 벌이는 바람에 그의 명의로 된 부동산은 거의 다 매각 당했고, 그동안 모아두었던 자산도 모조리 상점에 퍼부었으니 그에게 남아있는 은냥이 거의 없었다.
  • 그는 모든 사람을 바라보며 말했다.
  • “여러분들은 각 가문을 대표하는 주인이므로 저도 굳이 빙빙 돌려서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그대들은 내 형제와 조카이지 않습니까? 홍태호의 성패는 이번 기회에 달렸지요. 한 대감께서 은냥을 모으는 데 3일을 기꺼이 주신다고 했습니다. 이 은냥은 군비청에 일시적으로 보관하며, 입찰이 끝나면 은냥을 전부 돌려주되 보증금으로 3만 냥만 남겨둘 것입니다. 저도 홍태호가 은호에서 20만 냥을 빌릴 수 있는지 물어봤지만, 반드시 홍태호 명의로 된 모든 산업을 담보로 해야 한다고 합니다. 물론 20만 냥으로 턱없이 부족하고 나머지 30만은 우리끼리 긁어모아야 하지요. 제 소유로 된 재산은 이미 전부 환금했고, 사적으로 모아둔 은냥까지 내놓으면 총 3만 5천 냥이 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한테 빌려서 10만 냥은 채울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직 모자란 20만 냥은 여러분의 자산을 담보로 내놓을 수 있으면 담보로 내놓고, 아니면 환금하거나 친구들한테 빌릴 수 있는지 확인해주셨으면 합니다. 우리 가문이 결코 작은 가문은 아닌지라 20만 냥 정도는 모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다들 명확한 답변을 주시지요.”
인앱결제보다 더많은 캔디 획득하기
포켓노블 앱으로 Go
후속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 해소 및 취향 저격 작품들을 포켓노블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