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31화 질투하지 않는 봉태우
- 봉효진은 여러 곳을 둘러보다가 여기에 있는 방이 별로 이상한 구석이 없다는 걸 발견했다. 그녀는 손영민이 은자를 여기에 숨겼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 그렇게 많은 금은보석을 이런 곳에 숨겼다면 누군가 지키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엔 하인도 시녀들도 무공을 할 수 있는 것 같지 않았다. 난봉꾼이 녹영의 입에서 실마리를 찾아내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 녹영은 취기가 피어올라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고 앉은 자세도 조금 흐트러졌다. 그녀는 한 손으로 턱을 고이고 조용히 난봉꾼이 말을 하는 걸 지켜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