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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5화 하늘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 기씨 아주머니는 그릇을 천천히 내려놓으며 복잡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더니 한참 후에야 담담하게 말을 꺼냈다.
  • “수년간 너의 시중을 들면서 이젠 나도 많이 지쳤단다. 나도 나름대로 내 인생을 살아야 하지 않겠니? 내가 어디로 가든 너한테 일부러 알릴 필요는 없다. 나를 정말 네 하인으로 생각하면 모를까.”
  • 봉효진은 안색이 확 돌변하여 진지한 표정으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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