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2화 좋은 사람
- 말을 마친 태우는 효진이 답하기도 전에 뛰어 내려갔다.
- 두 사람의 몸에는 비록 뱀을 쫓는 분말이 있었지만 바람이 크게 분 탓에 산을 오르는 동안 냄새는 많이 옅어진 데다가 그들이 마주한 뱀은 한두 마리가 아니라 수천 마리였으니 태우가 뱀굴에 들어가자 격노한 뱀들이 이내 태우의 몸에 달라붙었다.
- 태우는 일찍 준비한 검을 빠르게 휘둘렀다. 검을 검집에서 빼지 않았기 때문에 뱀을 죽이지 않았지만 검의 날카로운 기세에 반이 넘는 뱀들이 뒤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