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6화 은냥 구하기
- 최씨 댁은 옅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 “네가 아직 조정의 일을 한참 모르는가 본데 생각처럼 단순한 일이 아니란다. 네 오라버니가 실력이 하도 출중하여 시랑으로 발탁되었다 해도 일단 지 부인을 내쫓는 날엔 오라버니를 상대할 사람들이 엄청 많을 거다. 네 오라버니는 젊은 나이에 시랑으로 발탁되어 만인의 시기와 질투를 한몸에 받는데 사람들이 왜 가만있는 줄 아느냐? 이게 다 제후 어르신이 뒷받침 해주기 때문이란다. 장인어른이 방대한 세력에 무장 출신이라 다들 선뜻 건드리지 못하지. 네 오라버니를 상대하려거든 강녕 제후를 고려해야 하거든. 그런데 오라버니가 강녕 제후의 사위가 아니라면 사람들이 더이상 그를 봐줄 것 같으냐?”
- 봉시영은 담담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