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4화 사특한 마음을 품고 있는 사람은 화를 당하는 법
- “그런 일이 있었소?”
- 차 선생의 낯빛이 어두워졌다.
-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선생께서 현명한 분이 아니었다면 저 또한 이런 말은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경을 칠 수도 있으니까요. 폐하께서 지금 동저왕을 믿는다고 하여 그 믿음이 계속될까요? 선생께서도 알다시피 그럴 리는 없습니다. 동저왕의 목을 칠지 놓아줄지는 폐하의 마음에 달려있지요. 하지만 폐하께서 어떤 결정을 내리시든 결국 피해를 입는 건 백성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