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2화 혼례 당일
- 혼례는 매우 웅장하면서도 촉박하기 그지없었다.
- 심지어 혼인을 올리는 당일에도 새색시는 어디로 갔는지 찾아볼 수 없었고, 길시가 되기 반 시진 전에 황급히 뒷문으로 들어서는 새색시의 모습이 보였다.
- 전씨 할멈과 청아는 그녀를 덥석 붙잡고 안으로 끌고 가 세수를 시키고 옷을 갈아입힌 후 화장을 했다. 게다가 새색시의 머리만 해도 한참을 손 봐줘야 하는데, 그나마 전씨 할멈이 있기에 망정이지, 다른 사람은 그만한 솜씨가 아예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