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화 비 오는 밤의 악행
- 봉효진은 안도의 한숨을 크게 내쉬고 침대에서 내려왔다. 의원이 남긴 금창약(金瘡藥)이 아직 남아있는 것을 발견한 그녀는 약을 바르기 시작하면서 스스로 상처를 치료했다.
- 회초리 때문에 생긴 등의 상처에 약을 바를 수 없자, 그녀는 옷을 찢어 금창약을 그 위에 뿌린 다음 다시 힘겹게 상처를 싸맸다.
- 전쟁터에서 몇 차례의 생사를 겪으면서, 또한 제후 저택의 불구덩이 속에서 환생한 영혼을 지닌 그녀는 숨이 붙어 있는 한 스스로 포기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