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0화 뭐든 다 해드릴 각오가 되어있습니다
- 강녕 제후 부인의 대답은 사람들의 비난과 분노를 자아냈지만 강녕 제후는 매우 흡족한 듯 봉국공에게 말했다.
- “자, 이렇게 된 이상 파혼에 관한 일은 전부 제후 저택의 불찰입니다. 국공 형님께서 오늘 혼사를 무르기 위해 찾아온 건 더없이 지당한 일입니다. 여러 귀빈 앞에서 정식으로 국공 형님께 사죄드리겠습니다.”
- 말을 마친 제후 어르신은 자리에서 일어서며 봉국공 앞에 두 손을 모으고 사죄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