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0화 제 몫은 다 가지고 갈 것입니다
- 그날 밤, 효진은 꿈도 꾸지 않고 오래간만에 푹 숙면을 취했다. 효진은 일어나자마자 앞으로 총영사부에서 지낼 것이니 짐을 챙기라며 분부했다. 그 움직임이 어찌나 컸던지 수안당에도 소식이 전해질 정도였다.
- 봉태성이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말했다.
- “역시 형님이 나서야 한다니까요. 보세요. 형님 말 한마디에 그 천박한 계집애가 바로 쫓겨나지 않습니까? 기분이 언짢으면 우리를 쫓아내? 나가는건 너라고, 봉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