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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화 왜 일찍 보고하지 않은 것이냐?

  • “소지석 대감님?”
  • 봉선화는 그 이름만 들어도 화가 치밀어 짓씹듯이 그 이름을 내뱉었다.
  • “소지석 대감님이 아니야. 봉효진의 뜻이지. 자기 일로 내가 이 저택에서 내쫓기지 않으니 세자의 곁으로 사람을 보낸 거다. 이렇게 악독할 수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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