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98화 진아편 105
- 권력이 바뀌는 순간, 주씨는 이전의 강경한 태도를 거두고 마치 평생을 순응하며 살아온 듯 조용히 자리를 지켰다.
- 소씨 아주머니는 가권을 넘겨받은 후, 단 한 가지 일만 했다. 바로 청송원의 월례 배급을 늘린 것이었다. 이를 보고하려던 집사가 입을 떼기도 전에, 소씨 아주머니가 먼저 말했다.
- “어르신께서 내게 권한을 맡기신 것은 큰 도령을 보호하라는 뜻이야. 월례 배급을 올리는 것조차 안 된다면, 내가 이 자질구레한 일을 맡을 이유가 무엇이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