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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7화 진아 편 24

  • 어둡고 습기 가득한 감옥 속에서도, 그는 마치 그곳과는 전혀 다른 세계에 속한 사람처럼 보였다. 그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이 음침한 공간이 덜 어둡게 느껴졌고, 그의 여유로운 태도는 이곳의 혼탁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 진아는 자신이 갇혀 있는 이곳조차도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는 영역처럼 느껴졌다.
  • 한 번의 삶을 살아본 그녀가 이 세상에 설기산 같은 사람이 존재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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