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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1화 진아 편 18

  • “우리 사람들이 쳐들어왔다!”
  • 봉화촌의 도적들이 반응할 틈도 없이, 봉태규의 얼굴에는 기쁨이 번졌다. 그는 마치 진아를 안심시키려는 듯 목소리를 높여 외쳤다.
  • 그러나 진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쉴 새 없이 날아드는 검을 막아내면서도, 그녀의 시선은 설기산을 향해 있었다. 그는 여전히 느긋하게 앉아 있었고, 태연자약했다. 마치 이미 모든 걸 예상했다는 듯, 전혀 동요하는 기색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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