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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9화 진아 편 16

  • 진아는 선홍빛 예복을 입고 단정히 서 있었다. 그녀의 가느다란 손에는 차갑게 빛나는 칼이 들려 있었고, 그 칼이 바로 봉태규의 채찍을 단숨에 잘라버렸다.
  • 만약 이 한 자루의 칼이 아니었다면, 봉태규는 채찍을 당겨 설기산을 인질로 삼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의 개입으로 인해 상황은 순식간에 역전되었고, 균형이 다시 기울어졌다.
  • 일어나려던 설기산도 예상치 못한 변수에 잠시 멈칫했다. 그는 흥미로운 눈길로 자신의 신부를 바라보았다. 허리에 평소 쓰던 채찍을 차고 있는 것도 모자라, 칼까지 품고 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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