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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7화 진아 편 14

  • "설대방주, 네 앞에는 두 가지 길만 있다. 첫째, 투항하라. 둘째, 우리와 싸운 뒤에 투항하라."
  • 진아가 마음속의 혼란을 가누지 못하고 있을 때, 익숙한 목소리가 다시 한 번 대청을 가득 울렸다.
  • 그 순간, 진아의 심장이 거세게 요동쳤다. 설기산의 손에서 자신의 손을 빼내며, 그녀는 본능적으로 붉은 가리개를 걷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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