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88화 허정운 편 2
- 허정운은 전에는 혼인에 대하여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다. 그는 가정이 생기면 조금만 힘들어도 더 이상 전처럼 독하게 살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하였다.
- 그러나 나이가 들어 서른이 넘어가면서 그는 생각했다. 가업도 점점 커지고 있는데 그의 사업을 이어받을 후계자가 없다면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 게다가 그는 점점 외로움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내심 봉태우와 봉효진 사이를 부러워했다.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평생을 함께할 사람을 찾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