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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3화 잘 넘기다

  • 자신의 앞에서 잔뜩 당황한 얼굴을 하고 있는 남자를 본 고승원은 끝내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조천웅은 늘 이랬다. 매번 문제가 생길 때마다 자신을 성까지 붙여 부르곤 했었다.
  • 고승원은 길쭉한 손가락으로 테이블을 두드리며 말했다.
  • “GK 그룹은 지금 FR 그룹과 합작 준비를 하고 있어. 그리고 천태 그룹은 그것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어 내가 나설 수는 없어. 하지만 내가 아는 친구 하나는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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