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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화 매도

  • 고승원은 안윤영의 뒷모습을 보면서 자기가 괜한 걱정을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지만 단단한 걸음걸이로 다가오는 모습이 여유만만 그 자체였다.
  • 고승원은 고개를 숙이고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 "그래요, 하지만 윤영 씨가 만약 분명하게 밝히지 않는다면 귀찮을 일이 생길지도 몰라요. 제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저한테 말씀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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